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을 “명백한 내란”으로 규정하고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서도 대체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강신철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서 비상계엄의 직접적 지휘계통에선 비껴나 있었다. 그는 그러나 “군이 헌정질서를 훼손한 것에 대해 당시 최고 계급이었던 저로서 무거운 책임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김 의원의 질의에는 “역대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것”이라면서 “우리의 조건 충족도 상당히 보완이 됐고 여건도 마련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가)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그렇게 추진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정부의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방침에 공명했다.
강 후보자는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관련해 “이 역시 어제 오늘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오랫동안 역대 정부에서 사관학교 개혁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며 “저는 통합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군 영관급 장교 교육기관인 육·해·공군 대학의 통합에 대해서도 “합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어떻게 합동성을 강화할지 부분을 더 고민하고 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그는 다만,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애매하다’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가 질의에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 이상의 답변은 하지 않았다.
그는 “(장관이 되면) 많은 의견을 듣고, 지금 현재 (통합)안도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저 개인적으로는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 의원이 육사 출신으로서 예비역 등의 강한 반대를 극복할 자신감과 의지를 묻자 “그런 비판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저는 더 중요한 것이 정말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 내야 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짧지만) 중동 지역에서 공관장(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을 하다 왔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아직도 저는 (파병 여부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 그리고 국가 이익 차원에서 그렇게 접근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